【 앵커 】
이란의 핵 합의 복귀를 위한 회담을 하루 앞두고 미국과 이란 사이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소식 바로 들어봅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미국과 이란이 핵 합의 협상을 앞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고요?
【 기자 】
현지시간으로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국과 이란, 프랑스, 독일, 영국, 러시아, 중국 등 이란 핵 합의 당사국이 참여하는 첫 회의가 열립니다.
지난 2015년 당사국들은 이란에 대해 핵 개발을 제한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푸는 것을 골자로 핵 합의(JCPOA, 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2018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합의는 표류돼 왔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복귀를 공언하면서 합의 절차가 어떻게 이뤄질지가 관심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핵 협상 부활 방법을 놓고 양국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우선 미국은 이란에 대해 핵 활동 제한 합의를 지키는 선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어려운 대화가 될 것"이라며 "조기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적당히 넘어가거나 양보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사이브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당사국들에 대해 미국이 먼저 제재를 없애도록 압박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는데요.
또 제재를 차차 풀어주는 단계적 접근법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미국의 조건없는 핵합의 복귀와 경제 제재의 완전한 해제'를 요구한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국내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재보궐 선거가 벌써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마지막 유세 날인 오늘(6일) 여야 행보가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4·7 재보궐 선거 하루 전날인 오늘 여야가 서울과 부산에서 마지막 표몰이에 나섭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대 후보의 신상 의혹을 제기하며 막판 추격에 집중하는 모습이고, 국민의힘은 문 정부 심판론으로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입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6411번 버스로 마지막 선거 유세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이 버스는 지난 2012년 고 노회찬 의원이 정의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언급한 청소노동자들이 새벽 출근을 위해 이용하는 노선입니다.
박 후보는 새벽 첫차에 오르며 "필수 노동자의 삶이 투명인간이라는 얘기를 듣지 않게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박 후보는 광화문 일대와 서대문구 홍제역, 은평구와 여의도 등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오세훈 국힘 서울시장 후보는 강북권 9개 구를 모두 돌 예정인데요.
오 후보는 "첫 공식 일정으로 자정께 군자 차량사업소를 찾았다"며 "서울 시민의 발이 돼주는 전동차 방역 현장은 모두 잠자리 드실 시간에 시작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오 후보는 신촌역 일대에서 20~30대를 대상으로 마지막 거리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2~3일 열린 사전투표에서는 역대 재보선 최고치 투표율인 20.54%를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