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타카 품은 '하이브(빅히트)'…증권가 "글로벌 엔터사로 도약 전망"

최근 하이브(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은 하이브가 글로벌 레이블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해 글로벌 엔터사로 도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2일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소속된 이타카홀딩스의 지분 100%를 1조2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딜은 최소 약 3조 원 내외의 기업가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1위임에도 비유기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각자의 영역에서 글로벌 1위인 기업들을 단순히 자금이 있다고 인수하거나 협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엄청난 미래가 예상되는 위버스, 즉 온라인 팬 커뮤니티와 MD 기획·제작 역량을 공유하기 위해 지분 투자와 인수, 전략적 파트너십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와 관련해 '매수', 목표주가 36만 원(상향)을 제시했습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레이블의 인수로 '하이브로의 전환'이 완료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이타카의 지난해 매출액 1천554억 원, 당기순이익 2천46억 원을 기록했다"며 "이타카 홀딩스 인수합병 공시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엔터사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MAU 3천500만 명의 글로벌 팝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보유를 보유하고, Top 10 레코드 뮤직 아티스트 세 팀을 보유했다"며 "구미시장 주력으로 공연 연간 모객 400만 명 이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매수', 목표주가 28만5천 원(유지)를 제시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