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실적 추정치 상향…"반도체·IT 수요 증가 기대"

우리나라 IT산업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변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서며 외국인이 시각 변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노 연구원은 "외국인은 2021년 들어 코스피에서 7조9천억 원을 순매도했다"며 "특히 전기전자 업종을 10조 원 넘게 팔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인프라 투자 발표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서 IT 섹터는 일간 수익률 1.5%를 기록했다"며 "반도체에도 500억 달러의 예산이 편성되는 등 반도체와 IT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IT향 시각이 변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 전반을 향한 수급 레벨 향상이 기대된다는 겁니다.

오는 7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와 관련해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60조9천억 원, 영업이익 8조7천억 원"이라며 "영업이익은 전월 대비 3.2%, 전년 말 대비 1.9% 상향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분기 추정치도 상향되고 있어 실적 개선 기조가 국내 시장에서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수 자체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중소형주 중심에서 대형주 중심 장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 연구원은 반도체와 IT, 실적 향상 경기민감주 중심의 투자전략을 언급했습니다.

주간 예상 코스피 지수는 3,020~3,150 포인트로 제시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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