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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BSI 추이(대한상의 제공) |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늘(4일) 전국 2천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9를 기록해 100에 육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2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103을 기록한 2014년 3분기 이후 2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세계경제 회복세로 인한 수출 증가와 백신 접종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109로 1분기보다 2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내수부문의 전망지수도 97로 24포인트 올랐습니다.
업종별로는 화장품과 IT가전, 기계 등이 기준치를 웃돌았습니다.
반면 조선·부품 업종과 출판인쇄, 정유석유화학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습니다.
조선업의 경우 대형 조선사들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소 조선사들의 일감은 매마른 상태입니다.
지역별로는 건설업 회복이 호재로 작용한
강원과 광주, 대전, 서울 등 11곳의 지수가 100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부산과 제주, 경북 등 6개 지역은 기준치를 하회했습니다.
이처럼 이른바 '경제 양극화'에 대한 불만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양극화에 대한 질문에는 85.6%가 '심화됐다'고 답했고, '완화됐다'는 응답은 0.9%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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