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서 '훨훨'나는 '야놀자' 숙박업주 대상 잇단 '갑질' 논란으로 IPO성공에 '빨간불'

【 앵커멘트 】
최근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국내외 이중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장외시장에서의 몸값도 불고 있는데요.
하지만 영업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숙박업주들과의 잡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여가 플래폼 업체 야놀자가 주식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유니콘 기업이 국내외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공모주 대박'을 노리는 투자자들 때문.

여기에 국내외 증시 이중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외시장에서 몸값도 뛰었습니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야놀자의 주가는 8만 원으로, 시가총액은 7조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숙박업주들과의 잡음은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있습니다.

숙박업주로부터 챙기는 수수료와 광고비가 과도하다는 것인데, 수수료는 평균 10%, 광고비는 서울을 기준으로 500만 원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받은 수수료와 광고료는 야놀자 영업수익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성년자 혼숙 문제로 업주와 야놀자가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놀자가 무리하게 미성년자 유저를 늘려 숙박업주들이 영업정지와 벌금 등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A씨 / 숙박업주
- "청소년들이 야놀자를 통해 예약을 합니다. 야놀자에서 가입하고 예약을 했는데, 처벌받는 것은 업주들 뿐입니다. 야놀자와 청소년은 책임이 없고…업주들만 영업정지나 벌금을 맞고…."

숙박업계 측은 야놀자에게 성인인증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야놀자 측은 묵묵부답인 상태입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기업의 해결 의지.

전문가들도 야놀자가 주요 수입원인 숙박업주들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은 충분히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마찰들 문제점들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느냐…야놀자도 충분히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한 영역입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야놀자의 수수료와 광고비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이르면 상반기 안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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