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횡령 고백에 가세연 "감성팔이…그냥 재산싸움" 주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100억 원대 횡령 피해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박수홍을 향한 날 선 발언으로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어제(1일) '가세연'은 박수홍과 친형의 횡령 사태에 대한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언론사 연예부장 출신 김용호는 "지금까지 박수홍의 재산을 형이 관리했다. 그런데 형을 어떻게 보면 떨궈내야 하는데 강제적으로 (박수홍이 형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서 아예 재껴버리는 게 아닐까 싶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에 대해 박수홍이 스토리텔링을 잘해놨다며 "박수홍은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착한 사람이 아니다. 굉장히 시니컬하고 자기 것을 잘 챙기는 사람이다. 형 입장에서도 박수홍이 잘못한 것이 많았을 것이다. 박수홍도 도박도 하고, 클럽도 했을 것 아닌가? 박수홍이 형의 반격을 차단했다. 여론전에서 박수홍이 우위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은 선동에 약하다. 티아라 왕따 사건, 장자연 사건 등 너무 쉽게 선동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세의는 "감성팔이가 잘 설계돼 있다. 과거 예능에서 한 발언을 보면 부모, 형제들과의 갈등은 있었던 것 같다"고 거들었고 강용석도 "그냥 재산싸움"이라며 가슴 아픈 이야기라는 한 시청자의 말을 반박했습니다.

김용호는 "박수홍은 본인이 주도했든 편승했든 여론싸움을 펼치고 있다"며 "진짜 문제가 있으면 법정 다툼을 하던지, 결론을 내야 하는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내 입장에서는 형도 할 말이 있는데 박수홍이 여론전을 잘 펼쳐놔서 할 말이 있어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친형으로부터 출연료를 횡령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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