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수감 도중 급성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입원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회복 기간이 당초 알려진 2주보다 길어진 3주가량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측은 법무부에 오는 8일까지는 이 부회장의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알렸다는 소식입니다.
법무부 교정본부의 자체 의료진의 판단을 종합해 법무부는 다음 주 중 이 부회장의 서울구치소 복귀 시점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 1월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법정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3월 중순 복통을 호소해 서울구치소 내 의료진으로부터 외부 치료를 권고받았습니다.
하지만 "특혜를 받기 싫다"며 참다가 지난달 19일 밤 서울구치소 지정 병원인 경기 안양시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어 같은 날 상급병원인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충수가 터지고, 복막염도 일부 발생하면서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은 다른 수용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서울구치소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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