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수홍(51)이 가슴 아픈 가족사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도 불과 한 달여 전까지 20년간 지원해온 보육원에 1천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드러나 감동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애신아동복지센터(애신원) 문태임 사무국장은 오늘(1일) "박수홍이 2002년부터 (애신원이) 방문해주고, 또 아이들을 초대해주곤 했다"며 "최근 차량이 노후해서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1천만 원을 후원해주셨다"고 밝혔습니다.
문 사무국장은 "최근 인터넷을 보니 박수홍이 어려운 상황인데도 후원을 해주셨더라"며 "너무 감사하다"고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수홍 씨는 아이들 만났을 때도 다정다감하게 대해주고 얘기도 잘 들어주셨다"며 "상황이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박수홍을 응원했습니다.
특히 친형 부부의 횡령 사태가 알려지기 전이었던 박수홍은 "더 많이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수홍은 지난 2001년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애신원을 방문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에도 그는 20년간 꾸준히 이곳을 방문하고 후원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겨울을 앞두고 애신원 건물 전체 석면제거 공사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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