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30일 제6기 주주총회 및 정기 IR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작년 경영 실적과 신약개발 진행 현황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2020년 결산 실적은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액 63억 원, 당기순손실 192억 원, 회사의 핵심 사업인 혁신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에 따른 경상연구개발비는 12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제6기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연임 및 신규 사내이사 선임, 신규 사외이사 선임, 주식매수선택권의 부여,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상정 의안 일체가 원안대로 가결됐습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주주총회에 앞서 진행된 이번 정기 IR 기업설명회를 통해 개별 과제에 따른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개발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BBT-401(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은 미국과 한국 등을 포함한 5개국에서 다국가 임상 2a상의 중·고용량군 시험에 조만간 돌입하게 됩니다.

현재 진행중인 환자 스크리닝 단계를 거쳐 환자 투약이 내달 본격 개시될 전망입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또 오토택신 저해제 계열 내 최초 의약품으로 개발중인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관련 개발 현황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해 11월 파트너사로부터의 권리 반환 사유로 언급됐던 혜성 분석(Comet Assay) 양성 결과와 관련해, 약물에 따른 직접적 DNA 손상 결과가 아닌 고농도 약물 처리에 의한 세포 사멸로 위양성 여부를 자체 및 외부 위탁 실험을 통해 확인함에 따라, 상세 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후보물질은 이번 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할 C타입 미팅 결과에 따라, 임상 2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항암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장 계획도 새롭게 발표됐습니다.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치료 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특이 EGFR 돌연변이 타깃의 4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BBT-176(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국내 환자 대상 임상 투약이 임박한 한편, 보다 다양한 돌연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후보물질을 자체 발굴하여 올해 상반기 전임상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난 해 10월부터 본격화 한 미국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BDC: Boston Discovery Center)에서 각종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신규 타깃 항암 후보물질 자체 발굴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신약 개발 시장에서 유연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토대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 영역에서 글로벌 혁신 신약 성과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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