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매출 1조 돌파…연간 거래액 15조 시대 열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매출이 지난해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영업자가 배민을 통해 올린 매출(앱 거래액)은 15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오늘(30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조99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94.4% 늘어난 수치로 2010년 국내 음식 배달앱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매출 1조 시대를 열었습니다.

영업이익은 -112억 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한 해 전에 비해 적자폭이 69.2% 줄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배달 음식 시장은 최근 3년 새 6배 이상 커졌습니다.

배민을 통한 자영업자 매출도 지난 2015년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 약 5조 원 규모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15조원대로 확대됐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도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비전 하에, 고객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등 푸드테크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국내외 푸드 딜리버리 시장에서는 현재 혁신의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선도 기업이자, 아시아 경영을 펼치는 기업으로서 소비자 요구 변화, 시장경쟁 상황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면서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