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총비서를 만날 의사가 없다며 정상회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바이든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방법으로 대북 문제를 풀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을까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는 방식을 특히 좋아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다른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바이든 행정부가 확실히 한 겁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29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는데요.
아무 조건도 없이 정상 만남부터 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난 것은 그에게 정당성만 부여했다고 비판했는데요.
당시에도 아무 조건 없이는 김 위원장을 만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그 조건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핵 능력을 축소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라며 비핵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 대신 '보텀업'을 강조하면서 실무진들에게 권한을 위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주 후반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열고 대북정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 앵커 】
이 와중에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미사일 발언을 강경 비난했군요.
【 기자 】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을 기려 기념사를 내놨는데요.
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30일) 공식적으로 담화를 발표하고 문 대통령의 북한 미사일 관련 발언을 거칠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번 담화에서 "초보적인 논리도 체면도 상실했다"며 "미국산 앵무새라고 칭찬해도 노엽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모순된 발언을 보인다며 한국 정부도 무기를 개발하면서 북한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 데 반발했습니다.
특히 김 부부장이 지난 25일 시험발사한 '신형전술유도탄'을 '탄도미사일'이라고 처음으로 일컬은 점도 눈길을 끄는데요.
북한이 임기 말의 문 정부와 더 이상 관계 개선 의지가 없음을 보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담화를 통해 김여정은 현재 노동당 선전선동부에서 일하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젊은 유럽 여성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을 겪으면서 독일과 캐나다에서 접종 제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요?
【 기자 】
독일 오이스키르헨시가 55세 이하 여성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시는 현지시간으로 29일 지난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47세 여성이 숨진 데 이어, 28세 여성도 중증질환에 걸렸다는 보고가 접수되면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독일 당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독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 뇌혈전이 나타난 사례가 21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7명은 숨졌습니다.
캐나다도 55세 이하 성인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멈췄는데요.
캐나다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성별·연령별 자료 제출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내일(31일)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공급 일정이 지연되면서, 다음 달 셋째 주 축소 물량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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