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게임업계 개발자 영입 경쟁이 불붙자 네이버가 '비전공자 공채 신설'과 '정기적 경력 공채'라는 새로운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개발자 채용 문호를 대폭 넓히는 것이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다며 엇갈린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29일) 네이버는 올해 개발자 신규 채용 규모를 역대 최대인 900여명으로 정했다면서, 신입 공개 채용을 연 2회로 늘리고 비전공자 채용·육성 트랙을 신설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네이버는 매달 초 경력자를 뽑는 '월간 영입' 프로그램도 4월부터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IT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비전공자 채용·육성 트랙을 신설한다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전공자 트랙이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등 개발 관련 전공을 하지 않았어도 IT 개발자로 자질이 있으면 선발해 개발자로 육성하는 제도입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코딩 실력은 부족해도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지 보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채용·육성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인턴십 과정을 통해 배우고 정식 채용 기회를 얻는 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IT업계에서는 최근 2∼3년 사이에 비전공자를 개발자로 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개발 관련 전공을 하지 않았어도 민간 교육 기관 등에서 속성으로 코딩을 배우고 개발자로서 기획력·창의력을 보이면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개발 전공을 하지 않았지만, 개발자로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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