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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조직문화 혁신 제안 이미지 |
행정안전부가 오늘(29일) 각 부처 기획조정실장과 시·도 기획관리실장 등 정부혁신 책임관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으로 올해 첫 정부혁신 책임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불거진 '시보떡'(시보 기간을 마친 초임 공무원이 동료에게 떡을 돌리는 관행) 등 불합리한 공직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올해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 이행을 위한 각 부처와 지자체의 준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관행 개선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세대에 맞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각 기관에서 일하는 방식에 관한 개선과제를 자율적으로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관별 과제가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과도한 의전, 언어폭력, 갑직, 무조건적 상명하복 등 권위주의적 관행 없애기, 조직 구성원 간 소통 활성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정착, 효율적 보고와 회의문화 정착, 재택·탄력근무 등 유연근무 활성화, 불필요한 대기성 근무 최소화 등이 예시로 거론됐습니다.
행안부에서는 기관별 조직문화 컨설팅, 혁신성장 이어달리기, 젊은 실무자급 공무원 회의체인 '정부혁신 어벤져스' 활동 강화 등으로 조직문화 혁신이 확산하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조직 혁신과제를 마련 중인 교육부와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에 노력해온 여성가족부, 영상심리 등 비대면 업무를 확대한 특허청의 사례도 발표됐습니다.
올해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기관별 실행계획 주요 과제를 공유하고 성과 창출을 위한 협조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배움터' 운영계획을, 대구시는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주민참여 공공서비스 혁신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전해철 행안장관은 "각 기관이 더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국민 중심의 혁신을 과감히 추진해달라"면서 "정부혁신 책임관이 불합리한 관행을 고치는 작은 실천부터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 이태준 인턴기자 / taejun950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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