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전 소속사 대표였던 친형이 출연료를 횡령했다는 폭로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수홍은 오늘(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저와 가족에 대해 온라인상에 돌고 있는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수홍은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부모님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박수홍 유튜브 채널의 영상 댓글에 박수홍의 친형의 횡령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박수홍은 데뷔 초부터 친형에게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겼고, 출연료 등 자산 관리는 모두 형과 형수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 작성자는 "박수홍의 출연료가 그들의 생계였고, '돈줄'이 끊기는 것에 불안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면서 "계약금을 포함해 출연료 미지급액이 100억이 넘고, 가족들이 도망간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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