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최종 승인

올해 하반기 토지보상 절차 착수 이르면 연내 착공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매일경제TV] 경기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오늘(29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3월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산업단지 특별물량을 배정받은 지 2년 만입니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올해 1월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 3월 국토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용인시가 최종 승인하면서 주요 행정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산단 조성은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맡아 용인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6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됩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약 122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2024년 반도체 생산라인(팹1기)를 완료한 뒤 4년 단위로 팹1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식으로 2036년까지 팹4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 연내 착공할 계획입니다.

산단에는 SK하이닉스와 국내·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업체 50곳이 입주할 예정입니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2만여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513조원의 생산 유발, 188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올해 1월 전국 4개 산업단지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 특화단지로도 지정됐습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시의 100년 미래와 더불어 국가적으로도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반드시 적기에 조성되어야 하는 만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최화철 기자 / mkchc@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