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난해 자동차 부품산업 세계화 지원…80억원 수출 성과

충남도청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

[홍성=매일경제TV] 충청남도는 지난해 ‘자동차 융합부품 세계화 지원사업’으로 도내 20개 기업에 약 6억3000만원을 지원해 화상 수출상담 30건, 수출액 80억원, 신규 고용 17명 등 성과를 올렸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충남도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산업은 국내 완성차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최근 국내 완성차 생산량 감소 및 해외 공장 공급 부품 현지 생산화 등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상황입니다.

이에 충남도는 충남테크노파크와 함께 도내 자동차 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자동차 융합부품 세계화 지원사업을 추진해 신규 시장 개척, 수출 역량 강화 등 국내외 거래선 다변화를 진행 중입니다.

주요 사업 내용은 기업 지원금, 수출 상담회 개최, 해외 마케팅, 바이어 정보 제공 및 매칭 등입니다.

이번 지원 기업 중 수출 초보 기업인 자동차용 브레이크 전문기업 A사는 최초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고, 호주 현지에 40개 이상의 대리점을 보유한 바이어와 유통 판매 계약도 체결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산 수입에 차질이 생겼던 와이어링 하네스를 주요 생산 품목으로 하는 B사의 경우, 해외 바이어 발굴 및 시장조사를 통해 중국, 베트남 고객을 확보하면서 전년 대비 수출액이 353% 증가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11.2%, 자동차 부품 수출액(186.4억불)은 전년 대비 17.3% 감소한 가운데서도 도내 자동차 부품 수출액(12억1000만 달러)은 4.7% 감소에 그쳐 코로나19 속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충남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라며 “도내 업체의 국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