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선수들이 집단 감염된 남자 실업 핸드볼 SK 호크스 구단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SK구단은 오늘(27일) 사과문을 통해 "저희 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고통받고 있는 시기에 청주 지역에 집단 감염이라는 사태를 유발했다"며 "게다가 첫 증상 발현 이후 안이하게 대응해 적시 대처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또 그 과정에서 선수 간 회식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과 고통,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SK 호크스는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습니다.

SK구단은 지난 23일 선수와 코치진 등 1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선수 가족 4명과 지인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충북 청주에서만 20명이 SK 선수단 관련 확진자로 밝혀졌고,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도 선수단 관계자의 가족과 접촉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SK구단은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 모두 현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대응을 한 것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구단은 현재 당국 지시에 따르며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는 충북 청주를 연고로 하고 있으며 선수단 숙소와 훈련 시설도 충북 청주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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