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서울 종암경찰서가 지난해 11월 명도집행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인화물질 등을 사용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화염병처벌법 위반)로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3명을 최근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달 16일 구속됐으며 검찰 송치는 23일 이뤄졌습니다.

성북구 장위10구역 한복판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보상금 등 문제로 재개발 철거에 반발해왔습니다.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570여 명은 지난해 11월 26일 오전 1시께 제3차 명도집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예배당을 지키는 신도 수십 명이 화염병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며 철거반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위협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 결국 7시간여 만에 중단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종암경찰서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했고, 강제집행 상황을 담은 영상 등 자료를 분석해왔습니다.

교회 본관과 별관, 사택 등 압수수색에서는 인화물질 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명도집행 당시 폭력행위에 연루된 교회 신도와 집행인력 등 30여 명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 이태준 인턴기자 / taejun950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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