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농식품부, 이달 18일~24일 폐사체·포획개체 시료 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농장 소독요령.

[세종=매일경제TV] 최근 일주일간 야생조류 폐사체와 분변, 포획개체 시료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1건도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조류 AI 예찰 과정에서 수거·채취한 야생조류 폐사체, 분변 및 포획개체 시료를 검사한 결과, 지난 18~24일 7일간 H5N8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첫 발생 이후 이달 24일까지 AI 검출 누적 건수는 지난 주(3월17일 기준)과 같은 229건이며, 검사 대상별로는 폐사체 176건(77%), 분변 34건(15%), 포획 개체 19건(8%) 순으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59건), 경기(43건), 경남(25건), 경북(19건), 전남·전북(각각16건), 충남(13건), 충북(11건) 순입니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수거·채취일 기준)되지 않은 주간은 지난해 10월 첫 발생 이후 이달 셋째 주가 처음이며, 앞서 둘째 주에서는 폐사체에서만 3건이 발생했었습니다.

미검출의 원인으로는 기온상승과 강원 철원(토교저수지) 및 고성(송지호) 등 집단 폐사가 발생한 지역 철새들의 북상이 시작되면서 폐사체가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기중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국내방역반 반장)은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저병원성)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장 추가 발생은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금농장은 외부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축사 진입 전 장화 갈아신기, 생석회 벨트 구축, 전실 소독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l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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