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22일 내국인 50명·외국인 96명 등 146명 양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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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 기자회견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 기간 동안 최소 8개의 집단감염(10인 이상) 클러스터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수로는 내국인 50명, 외국인 96명 등 모두 146명을 확인했습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오늘(25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외국인 노동자 진단검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이후 경기도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총 34만4724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5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 양성률은 약 0.15%입니다.
그간 비슷한 방식의 대규모 일제검사의 양성률이 보통 0.01%에서 0.02% 내외 수준이었음을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결과입니다.
경기도는 선제적으로 발견한 534명을 지표로 삼아 접촉자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이달 8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행정명령 기간 동안 10인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규모있는 클러스터만을 살펴봐도 최소 8개의 집단감염 클러스터가 새로 발견됐습니다.
확진자 숫자로는 내국인 50명, 외국인 96명 등 총 146명의 확진자가 연결돼 발견된 것으로 감염확산을 조기에 차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도는 전했습니다.
임 단장은 “다른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경기도의 외국인 감염 확산 문제는 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지역의 방역과제였다”며 “3월 1일부터 24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일평균 국내 감염 외국인 확진자 수는 약 50.5명인데 같은 기간 경기도가 33.0명으로 65.3%를 차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도는 지금도 71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 중으로 이는 전국 총 124개소의 57.3%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누구든지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47명 증가한 총 2만7729명으로, 도내 26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같은 시각 기준, 경기도 예방접종자 수는 총 15만3103명으로 접종동의자 23만7648명 대비 64.4%입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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