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상관측소 관측목 개화 사진
서울에서 벚꽃이 24일부터 개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서울의 벚꽃이 1922년 관측 이래 가장 이른 24일에 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앞서 역대로 가장 일렀던 지난해보다도 3일 더 빨랐습니다.

서울의 벚꽃 개화 시점은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 있는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합니다.

벚꽃처럼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은 한 나무 내 임의의 한 가지에서 세 송이 이상의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공식적으로 개화한 것으로 봅니다.

다만 대표적인 벚꽃 군란 단지인 여의도 윤중로의 관측목은 아직 개화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2000년부터 여의도 윤중로를 벚꽃 군락지로 지정해 국회 6문 앞 세 그루를 기준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벚꽃이 평년보다 빨리 개화한 이유에 대해 2∼3월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조시간도 평년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월 평균기온은 2.7도로 평년보다 2.3도 높고, 일조시간은 181.0시간으로 평년보다 17.7시간 많았습니다.

3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5.1도 높은 8.3도, 일조시간은 20.2시간 많은 158.5시간으로 집계됐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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