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화이자 백신 25만명분 오늘 국내 도착…이달 중 추가 도입 / 15개월째 인구 자연감소…혼인 24년만에 최대 감소 / '첫 4대그룹 총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선출…"기업애로 해소 기여-사회적 가치 창출에 역할하자"

【 앵커멘트 】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게 쓰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5만명분이 오늘 오전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에 들어 온 백신은 우리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물량의 첫 인도분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쓰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5만명분이 오늘 오전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 들어 온 백신은 우리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물량의 첫 인도분으로, 오전 7시 29분께 UPS 화물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백신은 중간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지역접종센터 22곳으로 배송돼 4월 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에 사용됩니다.

정부는 화이자와 총 1천3백만명분의 구매계약을 맺었으며, 오늘 25만명분에 이어 이달 말 25만명분을 추가로 받고, 오는 6월까지 300만명분을 더 받습니다.

앞서 화이자의 백신은 임상에서 9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알려져, 국내에 들어올 다섯 종의 백신 중 예방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428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는 각종 소모임, 다중이용시설, 직장, 사업장 등을 고리로 한 중소 규모의 집단감염이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방역총괄반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상황에 대해 "3차 유행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감소하지도, 증가하지도 않는 정체 상태가 8주 이상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지 않도록 일상생활 곳곳에서 방역 관리에 더욱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번주 금요일인 26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이 많은 '인구 자연 감소'가 1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출생아 수가 1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적은 2만5천3명에 그쳤습니다.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이 많은 '인구 자연 감소'도 15개월째 지속되며 '인구절벽'에 한층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모든 월간 기준으로 출생아 역대 최소치는 이보다 한 달 전인 2020년 12월의 1만9천576명입니다.

1월 사망자 수는 2만7천181명으로 1년 전보다 4.3% 감소했습니다.

이에 1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마이너스 2천177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2019년 11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1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출생보다 사망이 더 많은 인구의 '데드크로스'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한번 인구 자연감소 추세로 접어든 이상, 이 같은 추세가 고착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영수 /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자연감소가 한번 데드크로스를 찍고 나면, 반등했던 사례가 없진 않아요. 유럽에서는 일부 그런 나라들이 있는데. 굉장히 긴 시간 동안 많은 노력을 해서 이뤄진 것이지. 당분간이 아니라 어쩌면 이제 추세로 고착화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한편, 지난 1월 한 달간 혼인 건수는 1만6천28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9% 감소했습니다.

이는 1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작성 이래 최소치입니다.

1월 이혼 건수는 8천373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5.2% 줄었습니다.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70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9.6% 감소했습니다.

2월 기준으로 지난 2015년 이후 최대 감소 폭입니다.

이로써 전년 동월 대비 이동자 수 증감률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입주 예정 아파트가 많이 감소했고 작년 2월 주택 경기지표 상승으로 이동이 많이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선출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늘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단독 추대된 최태원 회장을 제24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대한상의가 출범한 이래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회장을 맡는 것은 처음입니다.

잠시 최태원 회장의 의원총회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최태원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앞으로 대한상의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서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아가겠습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회의소는 19만 상공인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 최대의 경제단체"라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시고 봉사할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 경제충격과 구조적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올바른 경제정책 수립과 기업 경영애로 해소에 기여해야 하는 경제단체의 역할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울러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들이 좀 더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오늘부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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