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온라인 몸집불리기 비효율…차별화가 중요"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이 "동종 업계들과 같은 볼륨화보다는 차별화된 몰로 육성하겠다"며 온라인 사업에서의 차별화를 강조했습니다.

김 사장은 오늘(24일) 서울 강동구 우진빌딩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백화점 상품을 대폭 할인하고 경쟁을 펼치는 것은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는 비효율적인 전략"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온라인 럭셔리 식품관 '현대식품관 투홈'의 통합 방안을 검토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롯데와 신세계 등 경쟁사가 계열사별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이베이코리아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우려는 추세와 정반대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오프라인 채널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채널에서도 '럭셔리'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워 경쟁사들과 '다른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 사장은 "그룹의 향후 10년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며 "지속 가능한 기업의 성장과 다양한 사회적 가치들이 함께 맞물려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월 서울 여의도에 오픈한 '더현대서울'에 대해서는 "성공적인 오픈이었다"라며 "연내 추가적으로 점포 1~2곳을 더 오픈하는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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