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호크스 경기장면
SK 남자 핸드볼 선수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감염되면서 SK하이닉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24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SK호크스 선수와 코치진 등 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수 1명이 지난 18일부터 기침·오한 증세를 보인 것을 시작으로 어제까지 9명이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보였습니다.

구단은 지난 18일부터 매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나왔음에도 23일에서야 전수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청주를 연고로 한 SK호크스는 전체 선수 21명 가운데 국가대표로 차출되거나 부상 중인 8명을 제외한 13명이 최근까지 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기숙사 한 층을 숙소로 사용했으며, 3명은 자택(청주)에서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숙소 건물을 사용하는 SK하이닉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단체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단이 구내식당과 매점 등에서 다수의 SK하이닉스 직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로선 사업장 내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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