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는 세계 최초(First in class) 혈액암 치료제 'CG-806'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 대상 임상 1상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혈액암 치료제 CG-806 450mg을 하루 2회 투약(BID)한 환자에게서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가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여러 차례 투약한 환자에서도 부작용 없이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열린 미국 혈액암학회(ASH)에서 반복적 항암치료를 받은 1명의 FLT3 양성 환자(AML)의 경우 항백혈병 활성이 관찰됐습니다.

말초혈액 모세포 수치(25%이상 백혈병으로 확진)가 첫 번째 치료주기에서93%에서 10%로 감소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미국 내 30개 병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450mg 투여하는 환자를 등록하고 있으며, 450mg 용량 수준에서 완전 관해 등을 나타냈습니다.

추후 용량 증가를 어렵게 할 수 있는 독성 동향은 관찰되지 않아 다음 단계 투여 용량 수준인 600mg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CG-806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질환표적인 FLT3/BTK 다중 저해 신약후보입니다.

지난해 8월 미국 스톤레이크캐피탈(Stonelake capital)은 CG-806이 연간 70억 달러(약 8조 원)가 넘는 블록버스터인 애브비의 이브루티닙 보다 강력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애덤 메이(Adam may)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애브비 이브루티닙, 머크 ARQ-531과 같은 약물과 CG-806의 전임상 프로필을 비교 검토한 후 CG-806이 혈액암 치료제로 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급성골수성백혈병 대상 임상 1상의 완전한 데이터는 이번 6월에 열리는 유럽혈액학회(EHA)에서 발표할 계획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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