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항 13km 해상 '배터리 방전' 표류 어선 1척 구조

표류 어선 구조현장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오늘(24일) 아침 경북 포항시 구룡포항 동방 13km 해상에서 표류하던 어선 1척이 안전조업 지도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7시 20분께 포항시 구룡포항 약 13㎞ 해상에서 배터리 방전으로 표류하던 속초선적 근해통발어선 D호(68톤, 승선원 2명)을 긴급 구조해 예인했다고 밝혔습니다.

D호는 이날 새벽 5시 33분경 선박 통항량이 많은 구룡포항 인근 해상에서 항해 중이었으나, 엔진 시동이 꺼지며 배터리가 방전돼 자력 항해가 불가능해 동해어업관리단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동해어업관리단은 동해일원 해역에서 불법어업 단속 및 우리어선 안전조업 지도 임무를 수행하던 무궁화21호를 현장으로 긴급 투입·구조해 구룡포항 외항까지 예인한 뒤 오전 8시 20분께 선주측이 동원한 예인선에 안전하게 인계했습니다.

이세오 동해어업관리단장은 “연근해 조업선은 잦은 기관고장 사고 등에 대비하여 출항 전 기관 예비품 및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동해어업관리단은 조업 지도는 물론, 우리어선 조난 시 우리어선과 승선원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lk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