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내주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개최…"대북정책 검토 거의 완료, 북한과 대화의 문 열려 있어" / 이주열 한은 총재 "올해 물가상승률 1.3%-올해 국내 성장률 3.0% 넘을 것"

【 앵커멘트 】
미국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가 마무리 단계라면서,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미국이 현지시간 23일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가 마무리 단계라면서 내주 말 한미일 3국의 안보실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고위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내주 말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카운터파트와 회의를 주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위반이 아니라면서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당국자는 북한이 다양한 무기 체계를 시험하는 것은 통상적인 연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한국의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 21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안다며 모두 단거리였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을 금지하고 있으며, 순항미사일은 금지 대상이 아닙니다.

미 당국자는 미국은 북한과 어떻게 전진할지에 관한 입장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시험이 대화의 문을 닫는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물가 상승률과 경제 성장률이 지난달 내놓은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국내에서도 유가 상승폭이 커지고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에서 1%대로 높아져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분기 중 기저효과 등으로 1%대 후반으로 상승하고, 연간으로는 지난 전망치 1.3%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물가안정목표 수준인 2%를 밑돌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총재는 "앞으로 코로나 감염 상황이 빠르게 진정돼 그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분출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올해 실질 GDP 성장률에 대해서도 "향후 성장경로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올해 국내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 3.0%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 근거로는 주요국의 확장적 거시정책, 백신 보급 확대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이꼽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경제의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세도 당초 예상보다 더 강해질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습니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의 집행도 올해 성장률을 추가로 높일 요인으로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물가 상승률, 경제 성장률이 높아지더라도 한은은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이 총재는 "아직 실물경제 활동이 잠재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궤도로 복귀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정책기조를 서둘러 조정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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