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제공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에 월병과 피단 등 중국 전통음식이 오른 술상이 등장해 시청자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오늘(23일) 문제가 되는 장면의 배경이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의주 근방이었다며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하는 상상력을 가미해 소품을 준비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전날 처음 방송된 조선구마사에서는 조선의 기생집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 중 의주 근방의 명나라 국경 부근이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중국 전통음식인 월병과 피단(달걀이나 오리알을 삭힌 음식), 중국식 만두 등이 술상에 오른 것이 논란이 됐습니다.

방송 후 조선구마사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제작진은 "극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명나라를 통해 막 조선으로 건너온 서역의 구마사제 일행을 쉬게 하는 장소였고,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해 소품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방송된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도 중국 브랜드의 비빔밥 제품이 PPL(Product Placement·협찬을 대가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상품을 소도구로 이용하는 방식의 광고)로 등장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