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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별검사소 찾은 시민들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중반을 나타냈습니다.
전날보다 60여명 줄면서 지난 16일(363명) 이후 1주일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유행 추세로 볼 때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사업장 등을 고리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까지 6일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더욱이 봄철을 맞아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데다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감염 사례까지 꾸준히 늘고 있어 재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1명 늘어 누적 9만9천42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415명)보다 69명 줄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장장 5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9명→445명→463명→447명→456명→415명→346명을 나타냈습니다.
이 기간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1주간 하루 평균 434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17명으로, 전날 기준(420명)보다는 3명 줄었지만,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31명, 해외유입이 15명입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9명)보다 4명 줄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7명은 경기(4명), 인천·경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5명입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천704명이 됐습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1%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1명으로, 전날보다 2명 줄었습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68명 늘어 누적 9만1천79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29명 줄어 총 6천638명입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40만990건으로, 이 가운데 720만1천39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0만17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5천26건으로, 직전일 2만3천250건보다 2만1천776건 많습니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77%(4만5천26명 중 346명)로, 직전일 1.78%(2만3천250명 중 415명)보다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40만990명 중 9만9천421명)입니다.
[ 이태준 인턴기자 / taejun950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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