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헤드라인…"전 세계 코로나 사망 6주 만에 증가 추세"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
■ WHO "전 세계 코로나 사망 6주 만에 증가 추세에 우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6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확진자가 5주 연속 늘어난 후 사망자도 늘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AP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지역별로 동남아시아에서는 주간 확진자 상승률이 49%를 기록했고, 서태평양 지역은 29%가 증가했다. 또 동지중해 지역은 8% 늘어난 반면, 미대륙과 아프리카에서는 감소했습니다.

그는 "확진자가 증가한 것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가 동유럽을 포함해 여러 국가에 확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커코브 팀장은 "지난 6주 가까이 사망자가 감소하다가 소폭이지만 지난주에는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가 늘기 시작했다"라며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생긴 결과이지만 우려스럽게 판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세계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하자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라며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코로나19 추이 파악과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코로나 악화일로 브라질…지난주 사망자 전 세계의 25%

브라질의 지난주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전 세계의 4분의 1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유력 매체들이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집계를 기준으로 지난 15∼21일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만 5천600여 명이었으며, 이는 전 세계 사망자(6만200여 명)의 25%를 넘었습니다.

지난주 브라질의 사망자 수는 미국(7천500여 명)보다 배 이상 큰 규모며, 미주대륙에서 보고된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브라질 인구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코로나19 피해가 어느 정도 심각한 수준인지 짐작할 수 있다고 언론 컨소시엄은 전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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