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文대통령 "내일 AZ백신 접종…의심 품지말고 접종해달라" / 예방접종전문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유보'…"국민 생활 안정 도모"

【 앵커멘트 】
내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고강도의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관련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주시죠.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을 향해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말고 접종 순서가 되는대로 접종에 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저와 제 아내는 오는 6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내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불안감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는 아예 발붙이지 못하도록 특별한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분기에는 접종대상을 대폭 늘려 상반기 중에 1천200만 명 이상을 접종할 계획"이라며 "백신 접종과 집단 면역의 속도를 당초 계획보다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고강도의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 마련과 동시에 공급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LH직원들의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부로서는 매우 면목 없는 일이 되었지만 우리 사회가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힌 건데요.

그러면서 "오랫동안 누적된 관행과 부를 축적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청산하고 개혁하는 일인만큼 쉽지 않은 일이지만,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꺾이면서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며 "국민들의 주택공급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도록 후속 입법과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코로나19 백신 소식 계속 알아보겠습니다.
정부가 '혈전 유발 논란'에 휩싸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지속할 것을 공식 권고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보건·감염병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외 자료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 간의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2분기 백신 접종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다만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와 뇌정맥동혈전증의 발생 보고에 대해서는 백신과 인과성에 대해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와 유럽의약청, 영국 의약품규제청의 입장과 동일한 것입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예방접종 후 사망 신고된 사례 16건을 심의한 결과 15건은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나머지 1건은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 추가 평가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아나필락시스 의심과 중증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10건 중에서는 2건이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됐는데, 증상이 모두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경제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한국전력이 2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와 한국전력이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유보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1분기에 이어 kWh당 -3.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한전은 이런 내용의 2분기 전기요금을 오늘 한전 홈페이지에 공고했습니다.

올해 원가연계형 요금제 도입 이후 두 번째 조정입니다.

당초 직전 3개월간 연료비 상승 추이를 고려해 2분기 전기요금이 7년여 만에 오를 것이라던 관측이 뒤집힌 겁니다.

한전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유보를 통보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유보 결정에 따라 2분기에도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라면 1분기에는 매월 최대 1천50원씩 인하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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