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조은희표 공유어린이집 확대하겠다"

공유어린이집 간담회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22일) 경선 경쟁상대였던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내걸었던 '공유 어린이집 확대' 공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초구의 공유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돈이 더 들어간 것도 아니고 시스템만 바꿨는데 효율이 아주 높아진 사례라 깜짝 놀랐다"며 "전 자치구로 확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보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유 어린이집은 국·공립 어린이집과 민간 어린이집, 가정 보육시설 등 보육시설 3∼7개를 지역별로 묶어 영·유아, 영아 전담, 유아 전담 등으로 나눠 보육시설 수급 불일치를 최소화하고 강당과 텃밭, 교구, 프로그램 등을 공유하는 시스템입니다.

앞서 조 구청장은 공유어린이집을 서초구에 시범 도입했더니 대기 인원이 40% 줄고 학부모 만족도도 높아졌다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오 후보는 이밖에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 5년 내 50% 달성, 어린이집 CCTV 보관기간 연장·정례 공개, 언택트 가정 보육 지원 시스템 구축, 공동육아 지원센터 운영 등 보육 공약을 밝혔습니다.

오 후보는 앞서 강남 테헤란로에서 청년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나 바리스타 로봇이 내려준 커피를 함께 마시며 벤처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후에는 태영호 의원 등과 영동시장을 다니며 꽈배기를 사 먹기도 했습니다.

[ 이태준 인턴기자 / taejun9503@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