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문 여는 LGU+ 무인매장, 청소년·외국인까지 개통 대상 확 늘렸다…연내 4곳 추가 개장

【 앵커 】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MZ세대는 현장에서 물건을 살 때 자유롭고자 하는 경향이 큽니다.
특히 직원들의 시선이나 구매 권유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건데요.
이예린 기자가 내일(23일) 문을 여는 무인 통신매장을 찾아갔습니다.

【 기자 】
평소 통신매장에 들르면 직원들의 과도한 구매 권유에 시달렸던 오지인 씨.

휴대폰을 사기 위해 무인매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오지인 / 무인매장 이용자
- "개통하려면 직원분들이랑 상담을 해야 하는데 부담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혼자 와서 휴대폰을 맘껏 눈치없이 볼 수 있고…"

기존 매장과 다른 점은 24시간 열려 있다는 것.

혼자 휴대폰을 비교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은 바로 살 수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예린 / 기자 (무인매장)
- "단말기뿐 아니라 요금제와 할인방식까지 직접 고르면 QR코드가 발급됩니다. 이를 리더기에 읽히면 바로 유심과 단말기가 나오게 되는데 개통까지 직접 마칠 수 있습니다."

현재 무인 단말기에서는 기존 매장에서 처리하던 업무의 81%까지 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직원이 필요할 경우 비대면이나 대면으로 상담을 받기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박성순 / LGU+ 채널혁신담당
- "기존의 성인 남녀뿐 아니라 청소년, 외국인도 개통 가능하고 기기변경, 신규가입, 번호이동까지 가능합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무인매장을 열었습니다.

지난 1월 대구에 첫 유무인 통합 매장을 연 KT는 연내 2호점을 추가 개장할 예정입니다.

세계 곳곳에서도 무인매장이 열리는 추세입니다.

싱가포르의 싱텔은 이동형 무인매장을, 미국 버라이즌은 시범 무인매장을 열었습니다.

MZ세대를 겨냥한 비대면 경쟁이 통신업계에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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