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 3곳 추가 지정

환경부, 신청 희망 기관 오는 31일까지 접수

[세종=매일경제TV] 환경부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행 시장조성자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외에 시장조성자 3곳을 추가로 지정한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이날(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신청을 희망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 지정 신청서를 환경부 기후경제과 담당자 메일과 우편으로 접수합니다. 제출서류 양식은 환경부 누리집 공고문을 참조하면 됩디나.

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제22조의2와 같은 법 시행령 제37조에서 정하는 기관으로서 한국거래소 회원이어야 합니다.

또한 시장조성 업무 담당자를 2인 이상 지정하고, 최근 1년간 ‘자본시장법’ 등의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가 없어야 합니다.

환경부는 신청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계량·비계량 평가를 거쳐 고득점 순으로 계약대상자를 선정하고 계약체결 후에 3곳의 금융기관을 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로 지정고시할 계획입니다.

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는 배출권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환경부와 계약을 맺어 시장조성 업무를 수행합니다.

시장조성자로 지정되면 온실가스 배출권의 매수-매도 양방향 호가를 매일 제시하고, 거래해야 하며 매월 환경부에 시장조성 실적을 보고하고 평가받아야 합니다.

이번 시장조성자 지정 신청 및 절차에 관해 궁금한 사항은 환경부 기후경제과 또는 한국거래소 배출권시장팀에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장이재 환경부 기후경제과장은 “금융기관이 추가적으로 배출권 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로 참여하게 되면, 배출권 수급불균형이 완화되고 배출권시장의 유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합리적인 탄소가격 형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lk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