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조선소 집단감염 차단 안간힘…대우조선해양 등 직원 전수조사

[거제=매일경제TV] 경남 거제시가 대형 조선소 코로나19 집단감염 차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거제시는 지난 13일부터 유흥업소, 목욕탕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대우조선해양 직영·협력업체 직원들이 회사와 가까운 해당 유흥업소를 다녀간 뒤 조선소 집단감염으로 확산됐습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1일 코로나19 비대면 브리핑에서 "조선소 감염 고리를 끊고자 협력사 등 2만여 전 직원 전수조사를 대우조선해양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거제시 인구 24만 명 중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소 2곳에서 일하는 인력만 4만여 명에 이릅니다.

조선소 감염을 잡지 못하면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세가 퍼질 가능성이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기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일하는 직영·협력업체 직원 감염자는 62명에 달합니다.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 근처에 선별진료소를 5곳 차리고 대규모 선제진단검사에 들어가 어제(20일)까지 8100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근로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외국인 기숙사 거주 500명도 전수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거제시는 코로나19 지역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내일(22일)부터 225개 어린이집도 휴원하기로 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