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인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은 올해 공시가가 43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 따르면 단독주택 역대 1위인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올해 공시가격이431억 5천만 원으로 작년 408억 8천500만 원에서 5.6% 올랐습니다.

두 번째로 비싼 집인 이태원동의 이 회장 소유 주택은 작년 342억 원에서 올해 349억 6천만 원으로 2.2% 올랐습니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올해 공시가격이 306억 5천만 원으로 작년 287억 4천만 원에서 6.6% 올랐습니다.

전직 대통령들의 집 공시가격이 많이 올라 눈에 띕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대문구 연희동 집 본채는 30억 3천700만 원에서 32억 7천600만 원으로 7.9% 올랐습니다.

검찰이 전씨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연희동 집을 압류했으나 작년 서울고법은 본채는 부인 이순자 씨의 명의로 돼 있다는 이유로 압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은 101억 6천만 원에서 115억 7천만 원으로 13.9%,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은 14억 6천400만 원에서 15억 8천700만 원으로 8.4% 상승했습니다.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 자택의 경우 13억 300만 원에서 16억 1천100만 원으로 23.6% 뛰었습니다.

공시 예정 가격 열람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7일까지로, 이후 이의신청 접수 등을 거쳐 최종 공시가격이 결정됩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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