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신약 사업 추가…종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항체 의약품 중심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세포·유전자 치료제, 백신 등 신약 부문으로 넓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섭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9일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새로운 미래를 향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존림 대표는 작년 말 취임 후 첫 주주총회를 이끌었습니다.

총 100여명의 주주가 현장·온라인 중계로 참석한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이 모두 통과됐습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창사 9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매출은 1조1천648억 원, 영업이익은 2천9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 66%, 219% 늘었습니다.

위탁생산(CMO)에서 수주한 누적 제품 수는 총 56개로, 전년 대비 20개 증가했습니다.

국내외 규제기관 제품 승인건수는 누적 총 77건입니다.

존림 대표는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기에 조성해 지속적인 공장 증설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세계 최대 CMO으로서의 입지와 차세대 핵심 기술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활동 거점을 미국 샌프란시스코 R&D 법인에 이어 유럽, 중국 등 해외 주요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CDMO 사업 영역도 세포·유전자 치료제, 백신 등 신약 부문으로 넓혀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존림 대표는 "현재는 1, 2, 3공장 모두 안정적으로 풀가동 중"이라며 "작년 11월 착공한 4공장 건설은 2023년초 가동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4공장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3공장보다 7만6천리터(ℓ)가 더 큰 25만6천ℓ 규모로, 슈퍼 플랜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림 대표는 "ESG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건강하고 투명성 있는 지속가능경영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총은 홈페이지 사전 공지를 통해 처음으로 전자투표가 도입됐습니다.

주총전날과 당일 행사장에 대한 완전 방역을 실시하고 참여 못한 주주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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