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알래스카서 미중 고위급 회담 막 올라…"中 질서 위협" vs "美인권이 최저" / 유럽의약품청(EMA)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이익, 위험성보다 커"…독일 등 유럽서 AZ백신 접종 재개키로

【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이 현지시간으로 18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고위급 외교 회담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열리는 첫 고위급 대면 회의로, 미중간 '세기의 담판'이 될 전망인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미중 고위급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요.

【 기자 】
네 양측은 전날에 이어 오늘까지 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행정부 이후 양국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은 데 이어 바이든 행정부 역시 '대중 강경 기조' 계승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열려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한 협상이 예상됐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과 중국은 회의 초반부터 설전을 벌였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거센 발언으로 포문을 열였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중국의 행동이 글로벌 안정성을 유지하는 규칙에 기초한 질서를 위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 서부 신장과 홍콩, 대만, 사이버 공격 등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측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는 "미국이 다른 나라를 압박하기 위해 군사력과 금융의 우위를 활용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국제무역의 미래를 위협하기 위해 국가안보 개념을 남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신장, 홍콩, 대만은 모두 분리할 수 없는 중국의 영토"라며 "중국은 미국의 내정 간섭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외에도 "미국의 인권이 최저 수준에 있다" "미국에서 흑인이 학살 당하고 있다" 등의 거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현지시간으로 18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성과 효과성을 공식 인정하면서,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이 접종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세계보건기구에 이어 유럽의약품청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권고하면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정부는 일시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노르웨이와 스웨덴 등 일부 국가는 유럽의약품청발표에도 불구하고 이 백신 접종을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은 이날 특별회의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백신과 혈전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판단하기엔 현재로선 섣부르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이나 입원 위험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이 백신의 이점이 혹시 모를 위험을 능가한다는 것이 유럽의약품청의 입장입니다.

에머 쿡 청장은 "위원회는 분명한 과학적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것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쿡 청장은 "위원회는 이 백신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백신이 혈소판 감소와 관련된 혈전의 매우 드문 사례들과 관련됐을 수 있다며 백신 정보에 이런 설명을 추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유럽에서 이 백신을 맞은 사람들 가운데 혈전이 보고된 사례는 469건으로, 일반 인구에서 예상되는 수보다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