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한미 외교안보장관 '2+2회의'…문 대통령 예방 / 올해 유가 전망치 잇따라 상향 조정 / 유럽의약품청, 'AZ백신 접종후 혈전' 조사결과 발표

【 앵커멘트 】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오늘(18일) 오전 한미 외교·국방 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어 블링컨·오스틴 장관은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한미 '2+2 회의'가 열린 것은 2016년 10월 미국 워싱턴 회의 이후 5년 만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미국 블링컨·오스틴 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은 외교부 청사에서 '2+2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외교·안보 수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 비핵화가 우선 관심사라는 점을 확인하고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는데요.

한미 양국은 "양국 장관들은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해 고위급 협의를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또 한미 양국은 "양국 장관들은 동맹의 억제 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연합 훈련·연습을 통해 동맹에 대한 모든 공동 위협에 맞서 합동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재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미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전작권을 전환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강조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양국은 한미일 3국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는데요.

양국 장관들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역내 평화, 안보, 그리고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상호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블링컨 국무장관은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훼손하는 주체로 중국을 지목했는데, 공동성명에는 중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블링컨 국무장관은 비공식 안보회의체 '쿼드'와 관련 "여러 현안에 대해 우리는 한국과도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오스틴 장관은 이어 오늘 오후 문 대통령을 예방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 결과를 비롯한 방한 주요 성과를 보고받고,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두 장관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 앵커멘트 】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두바이유 기준 연평균 국제 유가를 배럴당 59.85달러로 예측했습니다.

지난해 평균인 배럴당 42.29달러보다 17.56달러 높습니다.

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올해 유가 전망치보다 11.42달러 상향 조정됐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치료제 보급에 따른 경제활동 회복으로 국제 유가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추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해외 주요 기관들도 전망치를 속속 올리고 있는데요.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올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평균 가격을 지난달 보다 7.03달러 높인 배럴당 57.24달러로 예상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도 연내 100달러 돌파를 점쳤습니다.

【 앵커멘트 】
유럽의약품청이 현지시간으로 18일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일부에게서 혈전이 생성됐다는 보고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안전성 위원회 임시 회의를 열어 결론을 내리고, 추가 조치를 위해 필요한 권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은 백신 접종 후 보고된 모든 혈전 형성 사례와 관련해 사용 가능한 자료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일부에게서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온 뒤 오스트리아와 독일 등의 국가들이 특정 제조 단위 혹은 전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접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와 관련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오늘 "각국 접종 중단은 예방조치 차원이지, 백신과 이상반응 간의 관련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우리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을 받는 의료기관 종사자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항체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백신 접종자별로 1년간 7회씩 혈청을 수집해 항체 보유율과 지속 기간 등을 조사하고 예방접종 후 1주일 간 발열 등 이상 반응도 모니터링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