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총 6616건 중 3909건 발생…사고원인 59% 부주의
3월 사고 다발 5월까지 꾸준히 증가 60세 이상 고령층 67%

연령대별 농기계 사고 현황. (자료 출처=농업진흥청)

[세종=매일경제TV] 농기계 사고 열 건 중 여섯 건은 조작미숙 등 운전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5년(2015~2019년) 동안 발생한 농기계사고는 총 6616건이며, 인명피해는 6030명(사망 488명, 부상 5542명)이 발생했다고 오늘(18일) 발생했습니다.

특히 3월은 전월 대비 농기계사고 증가 폭이 가장 큰 시기며, 사고 발생은 모내기 철인 5월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농기계사고 원인별로는 운전부주의(조작미숙 등)이 59%(총 6616건 중 3909건)으로 가장 높지만, 최근에는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늘어나는 추셉니다.

농촌진흥청 자료(2017년~2019년)에 따르면, 농기계로 인한 부상(손상)은 농촌 고령화로 인해 전체의 67%가 60세 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70세 이상도 42%나 차지하고 있어 고령층의 농기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또한 전체 농기계 사고의 절반(50%)가량이 경운기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어 트랙터(14%), 예초기(9%), 관리기(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경운기 사고는 전도와 추락이 74%를 차지할 정도로 많고, 트랙터의 경우도 전도와 추락이 43%나 발생했습니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3월은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로 한동안 쓰지 않았던 농기계는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면서 “피곤하면 농사일 중간중간 휴식하고, 새참이나 식사 후에는 충분히 쉬고 작업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kd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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