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경찰, 부검 의뢰

[안양=매일경제TV] 경기 안양시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젯밤(16일) 10시 50분께 안양시 한 주택에서 60대 A씨와 아내, 20∼30대 자녀 2명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다른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숨진 이들을 발견했으며,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 이들이 숨진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A씨 가족 중 일부가 지병을 앓고 있었던 점, A씨 등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을 보아 이들 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