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동차 시장은 '현대가(家) 집안 싸움'…기아는 K8로 '형(兄)' 쫓고 현대차는 '스타리아'로 카니발에 도전장

【 앵커멘트 】
'형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신차로 맞붙습니다.
기아는 현대차의 그랜저에, 현대차는 기아 카니발에 대적할 신차를 내놓는 건데요.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아가 출시 예정인 준대형세단 'K8'입니다.

K7의 후속 모델이자 기아의 새로운 엠블럼이 적용되는 첫 번째 모델입니다.

현재 준대형세단 시장 강자는 현대차의 그랜저.

그랜저는 4년 연속 10만대 이상 팔렸고, 올해 들어서도 두 달 연속 현대차 내수 판매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맞붙는 만큼 경쟁 모델 보다 긴 차체 등으로 소비자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는 게 기아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교수
- "K7과 같은 이름을 쓰게 되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그림을 그려주기 어려우니까…. 그랜저에 비해서 옵션에 대한 부분, 디자인 완성도 등이 (뛰어나) 충분히 그랜저를 이길 정도로…."

현대차와 기아가 정면으로 맞붙는 시장은 또 있습니다.

바로 기아 카니발이 버티고 있는 다목적차량, MPV 시장입니다.

카니발은 지난해 8월 새 모델 출시 이후 2월까지 국내에서만 6만 대 가량 팔리며 흥행 중입니다.

현대차는 이에 대적해 '스타리아'를 출시합니다.

기존 스타렉스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얇고 긴 주간주행등과 같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신차를 내세운 '난형난제'의 대결에 시장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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