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채금리가 동일 신용등급 국가보다 높아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이탈할 가능성이 작다고 정부가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오늘(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대외분야 실물·금융 부문 동향점검 및 대응 방향을 확정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외국인 자금 유출입 상황과 외화 유동성이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미 국채 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 요인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국채 금리 등 국제금융시장 여건 변화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본 것입니다.

다만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이탈을 초래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단기투자자의 자금은 유출될 수 있으나 중앙은행·국부펀드 등 중장기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투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고,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은 물론, 동일 신용등급 국가보다 국채금리가 높아 급격한 이탈 가능성이 작다고 봤습니다.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207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1% 감소한 바 있습니다.

전 세계 직접투자가 43% 감소하는 상황에서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낸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해외직접투자도 지난해 549억 1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4.6% 감소했습니다.

해외수주는 지난해 351억 달러로 최근 5년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