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미 FOMC와 부양책 효과 기대감…금리에 요동치는 증시

코스피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6일~17일 이틀간 진행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미국의 시중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장기물 금리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응과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자금 흐름이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미 연준이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오르내리는 장기 국채금리를 안정시킬 논의가 언급될 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다음주 코스피가 2950~31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다음주 예정된 FOMC 결과를 주시하며 관망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 업종별로 순환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3월 FOMC는 빠른 시중금리 상승을 제어하기 위한 연준의 정책적 노력에 주목하는 가운데 긴축 전환 가능성 자체는 낮은 만큼 주식 시장 변동성을 크게 키울 재료는 아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FOMC 결과가 다소 실망스럽더라도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한화 약 2100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이 남아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부양책에는 1인당 1400달러(한화 약 150만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되면서 실물소지가 아닌 금융시장으로 흘러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대훈 SK증권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이벤트인 FOMC가 또다시 불안 잠재우기에 실패해도 보조금 지급은 기술주 및 성장주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며 "밀레니얼 세대 자금이 경기민감주로 유입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성향상 기술주에 대한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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