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호 여동생, 오토바이로 시어머니 보이스피싱범 잡아

배우 김영호 (사진=인스타그램)

시어머니가 보이스피싱을 당하자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 끝에 잡은 며느리가 배우 김영호(54)의 여동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1일 충북 보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80대 노인의 통장을 빼앗으려던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 일당이 일가족의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자신의 시어머니가 출처 불분명한 전화를 받고 통장을 우체통에 넣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며느리는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우체통에서 통장을 꺼내들고 달아나는 남성을 오토바이를 몰고 추격해 붙잡았습니다.

이 통장에는 시어머니가 모아온 돈 1천300여 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남성은 며느리의 손을 뿌리치고 다시 도주했으나 맞은 편에서 화물차를 타고 오던 남편과 친척이 합세해 달아나던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일당 A씨(중국인, 30대)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보이스피싱범을 잡은 이 며느리는 배우 김영호의 친동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호는 한 인터뷰에서 "뉴스를 보고 대단하다 했는데 이름이 동생 이름이더라"면서 "내 동생이지만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