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평균 4개 약 복용에 과다 복용 '경고등'…중복 처방 꼭 확인해야

【 앵커멘트 】
부모님이 하루에 몇개의 약을 복용하시는지 혹시 알고 계신가요?
지난해 노인실태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한명이 복용하는 약은 평균 4개 이상인데요.
중복된 약을 복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부작용 위험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보니 꼭 필요한 약만 복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알려주는 곳도 있는데요.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65세 이상 가운데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2개 이상 앓고 있는 환자는 전체 노인인구의 73%에 달합니다.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3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하는 약물은 평균 4개 이상입니다.

하지만 노인의 경우 약물 대사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복용하는 약물이 많아지면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 인터뷰(☎) : 정희원 /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 "어르신들이 10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경우라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100%라는 것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때는 약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고, 5가지 이상의 약을 드시면서 식욕부진이나 전신위약 또는 소화불량과 같은 새로운 증상들이 생겼다면 약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 발생을 줄이기 위해 환자들이 꼭 필요한 약만 복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에서 운영하는 약물조화클리닉은 의사가 직접 환자의 복용 약을 분석하고 질환과 건강상태에 맞춰 최적화된 조합으로 약을 처방합니다.

서울시에서는 지역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약 복용 관리와 상담을 제공하는 '세이프 약국'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정윤 / 기자
-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고 있다면 효과가 중복되는 약은 없는지 확인해야 부작용의 위 험을 줄일 수 있고, 불필요한 약제비 지출도 줄일 수 있습니다. 매경헬스 서정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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