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LCC업계 피말리는 '출혈경쟁'…천원대 국내 항공권까지 출시하며 '고객모시기' 나서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장기화된 침체를 겪고 있는 항공업계가 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발길이 끊긴 국제선 대신 국내선 고객을 잡으려는 항공사들이 저렴한 항공권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치열한 경쟁 속에 급기야 천원 대 항공권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로 국제선 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항공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여객칸에 화물을 싣거나 무착륙 비행상품을 내놓는 등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무엇보다 국내선 승객 확보에 나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항공사들은 국내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편을 추가 투입하는 등 국내선 승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에어서울은 김포-제주 구간 편도 운임을 최저 8천 원에, 부산-제주 구간은 7천9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고,

제주항공진에어, 티웨이항공도 이달 출발하는 김포-제주 구간 편도 항공권을 최저 만원대로 책정했습니다.

이렇게 초저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급기야 제주행 '천 원 항공권'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수 / 에어부산 전략커뮤니케이션실
- "승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할인이 적용된 항공권을 상시적으로 풀고 있습니다. (최근) 김포-제주 노선이 1900원, 95% 이상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 항공권을 판매했습니다."

다만, 3월 이후 여객 수요가 늘어나는 봄철이 되면 이같은 '초저가 항공권' 경쟁은 다소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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