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내달 20일까지…재배농가 각별 주의 당부

정상적인 배꽃(왼쪽)과 이상저온 피해를 입은 배꽃 비교사진.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를 농작물 저온피해 예방 중점 대응기간으로 설정, 재배농가에 저온피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올해 봄철(3~5월)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고 기온변화가 클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과 함께 최근 3년간 농작물 저온피해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봄철 과수 꽃눈, 인삼 싹(芽), 노지 고추·감자 등 총 10만8608ha의 농작물 언피해 발생으로 재해복구비 2311억원(보조 2290억원, 융자 21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 봄 저온피해 예방을 위해 중점 대응 기간을 설정하고 농진청, 지자체와 협력해 농업인 대상 홍보 등을 적극 추진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저온으로 인한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수 피해예방 시설지원, 보험제도 개선, 농업인 지도?홍보 강화 등 선제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저온피해 이후 247농가에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난방기 등 예방시설 설치비 총 9억1000만원(2020년 4월6일~20’21년 4월5일)을 지원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저온 피해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과수 4종(배·사과·단감·떫은감)의 피해 예방시설(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설치농가에 대해 보험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했고, 지자체 담당공무원과 농업인에게 저온피해에 사전 대응 할수 있도록 기상정보와 피해예방 정보를 신속히 제공 중입니다.

저온피해 예방을 위해 과수는 과수원 내 살수(물뿌림), 송풍을 위한 사전 시설·장비 점검과 함께 물뿌림을 위한 충분한 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준비해야 하고, 인삼은 겨울철에 걷어둔 해가림망을 3월말 이전에 설치해 조기출아를 억제해야 합니다.

또 고추, 감자와 같은 노지재배 작물은 부직포·비닐을 활용해 보온에 유의하고 늦서리 이후 아주심기를 실시해야 합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농작물 이상저온 피해가 지속 발생한 점을 감안,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농업인들께서는 과수, 인삼, 채소 등 작물별 대비사항을 적극 실천해 피해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kd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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