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기업 하임바이오(HaimBio)가 4세대 대사항암제 '스타베닙'(Starvanip, NYH817100)의 임상 2상 IND(임상시험계획서)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하임바이오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 중인 임상1상에서 스타베닙의 항암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임상은 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하임바이오는 임상을 통해 스타베닙의 각각 물질인 펜포르민과 고시폴에 종양크기가 감소하는 부분관해를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베닙은 특정 종류의 암에 효과가 있는 표적치료제가 아니라 모든 악성종양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대사의 특성을 겨냥한 약물입니다.

임상2상은 스타베닙과 테모졸라마이드를 사용해 올해 안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국립암센터, 아산병원 등에서 GBM(뇌암)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하임바이오는 임상 2상을 앞두고 연세대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에 있던 연구소를 SK V1성수지식산업센터로 이전합니다.

3월말 입주예정인 연구개발센터는 17층 전층을 사용하여 화학합성과 세포배양실, 저온실을 겸비한 토탈 연구시스템을 갖춘 첨단 연구소입니다.

김홍렬 하임바이오 대표는 "최근 국제학술지 몰레큘스에 강석구 박사와 김수열 박사의 스타베닙과 테모졸라마이드 병용 사용 효과에 관한 논문이 게재됐다"며 "임상2상으로 가는 데 아주 유리한 교두보가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임상 1상이 마무리 되는대로 뇌암 2상 진행과 함께 위암과 췌장암도 2상을 국내와 해외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간단한 비임상 실험 후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센스아웃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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