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이 작년 12월 드러난 미국 정부 부처 시스템 등에 대한 대규모 해킹 사건이 공격의 범위나 정교함에서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스미스 사장은 14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식스티 미니츠'(60 Minutes)에 출연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관점에서 이번 사건은 그동안 세계가 목격한 해킹 중 가장 광범위하고 정교한 공격이라고 말해도 합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작년 12월 처음 확인된 이번 해킹은 솔라윈즈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해킹해 몰래 드나들 수 있는 백도어를 만드는 방식으로 이 회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국 국토안보부·국무부·재무부, MS, 인텔 등 수많은 정부 부처와 기업 등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정부는 이번 해킹의 배후는 러시아이며 첩보 수집을 위한 것이라고 지목했으나 러시아는 책임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스미스 사장은 이 해킹으로 솔라윈즈의 '오라이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고객 1만8천 곳이 위험에 노출됐을 수도 있다면서 해킹 공격에 참여한 엔지니어가 1천 명을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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